부모 부양에 대한 변화된 인식: 노후 준비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부모 부양에 대한 변화된 인식: 노후 준비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2024년 사회통계국의사회조사결과, 부모 부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모님의 노후는부모님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반면, 전통적으로 강하게 자리 잡았던가족이 돌봐야 한다는 의견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무엇을 의미하며, 어떤 사회적, 경제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을까?

 

부모 부양에 대한 변화된 인식: 노후 준비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코리안투데이] 연도별 부모 부양에 대한 견해 © 한지민 기자

 

2024년 조사에 따르면, 부모님의 노후는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16.4%, 2년 전보다 3.8%p 증가했다. 이는 자립적인 노후 준비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경제적 불확실성과 개인의 독립성을 중시하는 현대적 가치관이 이러한 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부모님의 노후를 가족이 돌봐야 한다는 의견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4 31.7%였던 이 견해는 2024년에는 18.2%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는 가족 구조의 변화, 핵가족화, 그리고 여성의 경제 활동 증가 등 다양한 사회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한편, 부모님의 노후를 가족, 정부, 사회가 함께 돌봐야 한다는 의견이 60.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전통적 가족 부양의 개념에서 벗어나, 노후 준비에 있어 사회적 안전망과 정부의 역할이 중요함을 인식하게 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모든 소득계층에서 이러한 견해가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가구 월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이 견해를 지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부모님의 노후 준비에 대한 견해는 소득 수준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인다. 소득이 높은 가구일수록 정부와 사회의 역할을 강조하는 경향이 강하며, 이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가구가 더 많은 사회적 기여를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소득이 낮은 가구는 상대적으로 가족 내부에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할 수 있다.

 

부모 부양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현대 사회의 복잡한 경제적, 사회적 구조를 반영하고 있다. 자립적인 노후 준비를 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한편, 가족, 정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견해가 가장 지배적이다. 이러한 변화는 미래 세대를 위한 정책 마련과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번 조사 결과는 개인과 사회, 정부가 함께하는 새로운 부양 패러다임을 통해 모든 세대가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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