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기업 유치에 성공하며 ‘투자유치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매년 성장세를 기록 중인 아산시의 비결을 분석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기준 아산시에는 2,368개의 기업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에서 9만 8,031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는 2020년 대비 기업체 수는 270개, 종사자 수는 8,063명 증가한 수치로, 매년 평균 67.5개 기업이 늘어나고 2,000명 이상의 고용이 창출되고 있다.
아산시는 특히 2020년 이후 외국 기업 13곳과 총 6억 3,86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14년 연속 기초지자체 수출 1위를 기록해왔다.
 [코리안투데이] 아산시 산단 조성 현황표 ©신기순 기자 |
사통팔달 교통망, 지리적 이점 극대화
아산시는 국토 중심부라는 지리적 장점과 전국으로 이어지는 사통팔달 교통망을 통해 물류의 중심지로 발돋움했다. 기존 경부고속철도(KTX, SRT)와 수도권 전철 1호선, 장항선에 이어 서해선 복선전철이 개통되었으며, 2027년에는 평택~오송 고속철도가 천안아산역을 경유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접근성도 크게 개선되었다. 지난해 당진천안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이 개통되었고, 최근 평택부여를 연결하는 서부내륙고속도로가 운영을 시작했다. 이러한 교통망 확충은 기업 물류비 절감과 신속한 물류 이동을 가능케 해 투자 매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여의도 4배 규모 산업단지로 맞춤형 부지 제공
아산시는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며 기업 맞춤형 부지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10곳의 산업단지가 조성 중이며, 추가로 7곳이 계획 중이다. 총면적은 약 12.3㎢로 서울 여의도의 4배 규모다.
주요 산업단지로는 아산디스플레이시티2 일반산단, 아산스마트밸리 일반산단, 음봉 일반산단 등이 있다. 이들 단지는 기업 맞춤형 설계와 인프라로 다양한 업종의 기업 유치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 투자부터 성장까지 책임
아산시는 투자 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유치 단계에서부터 사후 관리까지 세심하게 제공한다. 담당 공무원이 직접 기업을 방문해 투자 상담을 진행하고, 투자금을 지원하는 보조금 제도를 운영하며, 경영 컨설팅 및 정보 제공 서비스를 통해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는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 및 충남도와 협력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매출채권 보험료 및 경영 안정자금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기업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아산시의 이러한 노력은 기업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반 홀 코닝 한국 총괄사장은 “아산시는 투자 유치를 위한 다각적 지원을 통해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과 지역의 동반 성장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기업의 발전이 곧 지역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산시는 앞으로도 기업과 손잡고 글로벌 경제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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