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김동연 지사는 철도정책 타당성 논의 회피 말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김동연 지사는 철도정책 타당성 논의 회피 말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경기남부광역철도 추진 협약 이행과 철도정책의 타당성에 대해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이 시장은 김 지사가 책임 회피를 위해 ‘정치화’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김동연 지사는 철도정책 타당성 논의 회피 말라”

 [코리안투데이] 2023년 2월 21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_ 이재준 수원시장_ 신상진 성남시장_ 정명근 화성시장이 서울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5자 협약을 맺었다. © 김나연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2일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자는 용인특례시 등 4개 시의 정당한 요구를 ‘정치화’라며 회피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태도는 책임을 회피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하며 1대 1 토론을 제안했다.

 

이 시장은 “김 지사는 지난해 2월 용인·수원·성남·화성 등 4개 시와 체결한 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추진 협약을 망각하고 있다”며 “경기도민이 철도정책의 진실을 판단할 수 있도록 공개적으로 토론하자”고 말했다.

 

 [코리안투데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1월 11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의 성공 추진을 위해 2023년 2월 맺은 협약 사진을 보여 주며 김 지사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구했다. © 김나연 기자

 

이 같은 발언은 전날 경기도 대변인이 “철도마저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고 밝힌 데 따른 반박이다. 이 시장은 “경기도가 GTX 플러스 노선을 우선순위 1~3위로 제출한 것은 명백한 사실인데 이를 비난이자 음해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을 호도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또한 경기도 대변인이 “우선순위가 중요한 사업 순위를 뜻하는 것이 아니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이는 김 지사가 제출한 GTX 플러스 3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 시장은 지난 11월 김동연 지사와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의 발언을 언급하며, “국토교통부 요구에 따라 경기도가 3개 우선순위를 제출하면서 GTX 플러스 사업을 최우선으로 내놓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지역균형 발전을 이유로 정치적 고려를 한 것임을 실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4개 시 시장들과의 약속을 어기고 협약 정신을 훼손했다”며 “경기남부광역철도를 뒷순위로 밀어놓고는 ‘잘될 것’이라 말하는 것은 무책임한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경기도민이 철도정책의 정치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이상일-김동연 1대 1 토론을 수용하라”며 “김 지사는 더 이상 부지사나 대변인 뒤에 숨지 말고 직접 나서서 경기도민에게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지난 9월 김 지사가 4개 시 시장들과의 미팅을 약속해놓고도 아직까지 응하지 않고 있다”며 “김 지사는 책임 있는 자세로 협약 위반에 대해 사과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끝으로 “경기도의 철도정책이 공정성과 타당성을 잃은 채 정치적 고려로 결정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에게 돌아간다”며 “경기남부광역철도의 조속한 추진과 경기도 철도정책의 객관적 검토를 위해 김 지사가 진지하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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