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는 공동주택 입주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구청장 주재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주민 건의사항을 수렴해 구체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며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공동주택 지원 예산을 두 배로 증액해 보다 폭넓은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코리안투데이] 공동주택 입주민과의 현장 소통 강화…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앞장 © 지승주 기자 |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공동주택 입주민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지난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주민 의견을 가까이서 듣고 실질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며,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지난 10월 10일 열린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에서는 주민들이 세란병원 주변 교통 혼잡 해결과 경희궁자이 및 창신쌍용아파트 일대 열선 설치를 요청했다. 이에 종로구는 세란병원에 질서 요원 배치 협조를 구하고, 주행형 CCTV를 도입해 교통 혼잡을 줄일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열선 설치 요청은 2025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돼 내년 1월 예산 편성 후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이달 11일에는 150세대 미만의 소규모공동주택 입주민대표들을 초청해 구청 12층 교육장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소규모 단지가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점을 고려해 공동주택 지원사업 안내, 우수사례 공유, 주민 건의사항 청취가 이뤄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위험 수목 정비, 마을버스 증차와 노선 연장, 둘레길 정비, 비탈길 열선 설치와 염수 살포기 지원, 지원사업 대상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에 정문헌 구청장은 “담당 부서와 협의해 현장을 확인한 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공동주택 지원사업 예산을 올해 1억 6000만원에서 내년에는 두 배 증액한 3억 2000만원으로 확대 편성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공동주택 지원사업은 경로당과 어린이 놀이터 보수, 단지 내 통행로와 하수도 정비, 승강기 유지관리비 지원 등 입주민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올해 10월에는 관련 조례를 개정해 공동주택 화재 대응과 재난안전시설물 보수·보강을 위한 구 분담률을 상향하는 등 지원 대책을 강화했다.
특히 정 구청장은 “재해예방시설과 같은 주민 안전과 직결된 항목, 그리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소규모 노후 공동주택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공동주택 입주민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듣고 이를 반영하기 위해 지속적인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종로구는 앞으로도 공동주택 입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