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산응급의료지원단’ 개소…지역 응급의료 체계 대폭 강화

울산시, ‘울산응급의료지원단’ 개소…지역 응급의료 체계 대폭 강화

 

울산광역시는 11월 19일 남구 돋질로에 위치한 ‘울산응급의료지원단’ 사무실의 공식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개소식은 울산의 응급의료 체계를 보다 전문적으로 강화하고, 지역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응급 상황에서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로 마련됐다.

 

울산시, ‘울산응급의료지원단’ 개소…지역 응급의료 체계 대폭 강화

 [코리안투데이] 울산광역시청 전경 © 현승민 기자

 

이날 개소식 행사에는 울산광역시와 권역 및 지역 응급의료센터, 119구급대 등 3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개소식은 응급의료지원단 소개, 협약서 교환식, 기념 촬영, 리본 커팅으로 구성되었으며, 참석자들은 울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함께 다졌다.

 

울산응급의료지원단은 ‘3S* 원콜 OK 응급의료시스템 구축’이라는 비전을 기반으로, 지역 응급의료 정책 개발, 진료현황 조사, 울산형 이송·수용지침의 현장 적용 등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응급의료 관리 역할을 수행한다. ‘3S’란 “Speedy(빠르게), Safely(안전하게), Save lives(생명을 구하다)”의 약자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응급환자를 구조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이번 응급의료지원단의 출범은 지난해 울산시 응급의료 조례 개정을 통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면서부터 계획이 시작되었다. 이후 올해 6월 국립중앙의료원이 수탁 운영기관으로 선정되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울산대학교 홍은석 응급의학과 교수가 단장을 맡아 전담 연구원 3명과 함께 총 4명이 상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울산응급의료지원단은 이들이 응급의료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여 체계적으로 정책을 제안하고, 지역 맞춤형 응급의료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울산응급의료지원단은 시청, 보건소, 소방서, 지역 응급의료기관 등이 참여하는 ‘지역응급의료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에 최적화된 응급의료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의정 갈등이 장기화된 상황에서 지역 내 응급의료 체계 유지를 위해 울산응급의료지원단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응급의료지원단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응급의료지원단을 중심으로, 지역 의료기관 및 소방서, 보건소와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응급의료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울산응급의료지원단의 개소는 지역 응급의료 체계 강화에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앞으로 울산 시민들이 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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